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혈전 끝에 스코틀랜드를 제압하며 키프러스컵을 3위로 마쳤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대회 3-4위 결정전서 승부차기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한국은 승부차기서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에 골을 주고 받았다. 먼저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지소연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유영아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43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설상가상 신담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다행히 연장전을 실점 없이 마친 한국은 승부차기서 지소연, 박희영, 권하늘이 차례대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수문장 김장미가 상대의 슈팅을 선방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직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나 했는데 승부차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키프러스컵 참가 사상 최고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대표팀은 14일 귀국한다.
[여자축구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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