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그레인키, 2이닝 6안타 3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가 복귀전서 부진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레인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전서 갑작스런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공 4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떠났다. "당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던 그는 정확히 2주 만에 복귀전을 가졌으나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1회는 잘 넘겼다. 선두타자 토니 캄파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레인키는 클리프 페닝턴과 디디 그레고리우스에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크 제이콥스와 매트 투이아소소포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그레인키는 셸리 던컨과 헨리 블랑코에도 연속 안타를 맞았다. 마이클 리의 땅볼로 계쏙된 1사 2, 3루 위기에서는 캄파나의 좌전 적시타, 페닝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그레고리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를 마친 그레인키는 3회부터 잭 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9로 패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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