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2이닝 3실점' LA 다저스, 애리조나에 완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패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시범경기 전적 5승 7패.

종아리 부상 후 첫 등판을 가진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으나 갑작스런 종아리 부상으로 공 4개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2사 후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기쁨은 잠시였다. 애리조나는 2회초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곧이어 셸리 던컨과 헨리 블랑코의 연속 안타, 마이클 리의 땅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토니 캄파나의 적시타와 클리프 페닝턴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애리조나의 득점은 계속됐다. 1사 후 페닝턴의 2루타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안타, 마이크 제이콥스의 고의4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매트 투이아소소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째를 올렸다. 곧이어 던컨의 안타 때 다저스 중견수 이디어의 송구 실책을 더해 3점을 추가, 7-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6회초 캄파나의 볼넷과 페닝턴의 3루타, 그레고리우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잭 리(2⅔이닝 4실점 3자책), 크리스 페레즈(⅔이닝 2실점), J.P 하웰(0⅔이닝 무실점), 크리스 위드로우, 켄리 젠슨, 로물로 산체스(이상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젠슨은 1이닝을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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