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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구로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2차례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구로다.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단숨에 6.48(8⅓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다. 피안타율도 3할 5푼 3리.
시작부터 흔들렸다. 구로다는 1회초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와 돈 켈리에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포구 실책이 더해져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진 빅터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2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알렉스 아빌라와 트레버 크로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구로다는 닉 카스텔라노스에 2루타를 얻어맞고 단숨에 4실점했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할라데이에도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메이슨 윌리엄스의 정확한 홈 송구로 힘겹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구로다. 하지만 3회초 마르티네스에 안타, 타일러 콜린스에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곧바로 크로우에 2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2실점했다. 카스텔라노스는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로다는 에르난 페레즈의 안타와 수비 실책을 묶어 2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체이스 휘틀리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휘틀리가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편 양키스는 10회 연장 끝에 디트로이트와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양키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치로 스즈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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