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에릭은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는 노히트노런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도 하나를 곁들였다. 최고 구속 146km 직구와 110km대 후반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진 클레이는 3회말 선두타자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1회부터 상당히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에릭은 고동진과 김회성을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남겼다. 공 9개만 던지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도 김태균-김태완-정현석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에릭은 3회말 선두타자 이대수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첫 출루 허용이었다. 이어진 이양기와 김민수의 땅볼로 2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정근우를 12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에릭은 지난해 27경기에서 완투 3차례 포함 4승 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완투는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평균자책점도 훌륭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이 한층 강화된 올해는 충분히 희망을 품어볼 만하다. 일단 출발은 굉장히 순조롭다.
3회까지 38구만 던지며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인 에릭은 4회부터 이태양에 마운드를 넘기고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첫판부터 김경문 NC 감독을 흡족하게 한 에릭이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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