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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3D드라마 '강구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의 이영준 PD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SBS는 '강구이야기'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영준 PD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영준 PD는 "드라마가 2부작이지만 카메라 선정부터 배우섭외 등 사전준비와 촬영까지 모두 4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런 철저한 준비덕분에 촬영지인 영덕군과 부산 등지를 다니며 홍성창 감독과 김대권 촬영감독이 뛰어난 영상미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겨울에 촬영이 진행된 탓에 매 순간이 떠올려진다"며 "첫 촬영 당시 등대 앞에서 낚시장면을 촬영하던 이동욱 씨가 강한 바람 때문에 포기했던 때나 동욱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 특히 박주미 씨와의 키스신 장면에서도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 때문에 촬영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 이 PD는 드라마의 제작비에 대해서는 "제작기간도 길지만, 보통 드라마 제작비보다 훨씬 높은 게 사실"이라며 "특히 우리 드라마는 지방 촬영이라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많은 묘안을 짜내며 촬영에 임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래도 한국드라마사상 최초로 자체시스템을 활용해 3D드라마를 제작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며 "이번에 3D드라마 첫시도에서 많은 노하우를 만들어냈는데, 다음에도 이 제작진 그대로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이동욱, 박주미가 출연한다. 3D뿐만 아니라 2D로도 시청이 가능하며 오는 29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강구이야기'의 프로듀서 이영준 PD(첫 번째 왼쪽).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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