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펠릭스 피에가 시범경기 첫 출전서 안타와 도루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피에는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7회말 대타로 출전,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에도 성공하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 왼손 검지 부상을 당했던 피에는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는 물론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8일 귀국 후 선수단에 합류한 피에는 9일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첫 훈련을 소화했고, 프리배팅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환경은 달라도 야구는 야구일뿐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피에는 이날 2-2로 맞선 7회말 1사 후 김민수 타석 때 대타로 국내 무대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NC 이민호의 초구 146km 직구를 포함 공 3개를 계속해서 지켜봤고, 볼카운트 1-3에서 낮게 떨어지는 135km 슬라이더를 커트해냈다. 그리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이민호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국내 무대 첫 안타 신고였다. 그는 이어진 한상훈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발을 뽐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의 공격이 진행되던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2-2,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감됐다.
[펠릭스 피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