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에릭 깔끔투' 한화-NC, 2-2 강우콜드 무승부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와 NC는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전전 1승 1무 1패, 3연패 탈출에는 실패한 NC는 1무 3패.

이날 한화는 선발 케일럽 클레이를 필두로 윤기호, 이동걸, 김광수가 이어 던졌고, NC는 선발 에릭 해커에 이어 이태양,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정근우-고동진-김회성-김태균-김태완-정현석-이대수-이양기-김민수가 선발 출전했고, NC는 김종호-이종욱-에릭 테임즈-이호준-나성범-모창민-손시헌-이현곤-김태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클레이와 에릭이 나란히 3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한 가운데 영의 행진은 계속됐다. 먼저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5회말 정현석과 이양기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캡틴' 고동진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NC도 추격에 나섰다. 7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깨끗한 우익선상 2루타로 대주자 김성욱이 홈인, 1-2로 추격했다. 곧이어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선 펠릭스 피에의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 한상훈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다시 속개되지 않았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3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윤기호와 이동걸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타선에서는 고동진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정현석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첫 출전한 피에는 대타로 나서 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선발 에릭은 3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손시헌이 멀티히트를 터트렸고, 나성범과 모창민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제 역할을 했다.

[한화 이글스 케일럽 클레이(첫 번째 사진),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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