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정재영과 이성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13일 공개된 '방황하는 칼날' 메인포스터는 칼로 벤 듯 한 독특한 화면분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둘로 나뉜 포스터는 딸을 죽인 공범을 쫓는 아버지와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된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 온 세상이 그의 외로운 추격을 뒤쫓는다'라는 카피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상현의 고독함을 여실히 표현했다. 포스터 속 눈빛만으로도 아버지의 절박한 심정과 형사의 내면 갈등을 그려내며 정재영, 이성민 두 배우의 연기력에 더욱 신뢰감을 실어준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버지 상현과 형사 억관의 딜레마와 함께, 한 아버지의 외로운 추격을 뒤쫓는 세상의 시선을 담아냈다.
상현은 범인의 집에서 처참한 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하고 우발적으로 범인인 소년을 살해한다. 이어 딸을 죽인 공범을 찾아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은 상현의 모습과, 피해자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바뀐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의 모습이 교차하며 두 남자의 엇갈린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냥 이렇게 멍하니 앉아있는 게 정말 최선의 방법이에요?"라고 물으며 외로운 추격에 나선 상현. 반면 "이상현은 살인사건 용의자야. 그리고 또 한 사람을 죽이려고 해. 그럼 경찰이 할 일이 뭐야"라고 외치는 형사 억관. 잡을 수도, 잡힐 수도 없는 두 남자의 엇갈린 모습은 관객을 두 입장 사이에서 갈등하게 한다.
또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남은 인생은 없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상현의 대사는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며 안타까움을 남긴다.
한편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이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