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고비 때마다 실책 아쉽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오리온스가 1패를 안고 플레이오프를 출발한다.

고양 오리온스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3-84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부진하면서 전반까지 31-48 17점차로 뒤지는 등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3쿼터에서 허일영, 성재준, 이현민 등의 외곽포가 터지며 54-56 2점차로 따라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동점을 이루는데도 실패한 오리온스는 김선형을 막지 못하면서 다시 SK에 주도권을 넘겼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문제가 있었다. 상대의 존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은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후반에 쫓아가면서 고비 때마다 턴오버가 나와서 아쉽다.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동욱이 부상으로 더이상 나서지 못한 게 아쉽다"고 평했다. 김동욱은 1쿼터 초반 부상을 입고 더이상 뛰지 못했다.

"헤인즈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장)재석이와 (최)진수가 좀 더 분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추 감독은 전반에 3점슛을 많이 시도한 부분에 대해 "오픈 찬스도 전반에 많이 나오긴 했는데 (허)일영이가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 상대의 큰 선수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려면 외곽을 쏴야해서 의도적으로 시도한 부분도 있다. 성공률이 떨어졌는데 찬스인데 쏘지 않을 수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추 감독은 "다음 경기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2차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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