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윤희상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강지광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박병호를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강정호 타석 때 넥센 1, 3루 주자가 더블스틸을 감행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은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이성열에게 131km짜리 포크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내줬다. 시범경기 2번째 피홈런. 이후 문우람과 허도환은 범타 처리했다.
3회 역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윤희상은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 때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방위 훈련으로 인해 투구가 끊겼다.
15분 후 경기가 재개된 상황에서 서동욱과 만난 윤희상은 초구에 도루를 허용하며 2, 3루가 됐다. 결국 서동욱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강정호는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희상은 팀이 4회초 4점을 뽑아 5-3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성열에게 볼넷, 문우람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윤희상은 대타로 들어선 신인 임병욱에게 우중간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순식간에 6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윤희상은 팀이 5-6으로 뒤진 5회말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첫 등판 때 45개보다 늘어난 75개였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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