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기세는 올해도 여전하다.
NC '에이스' 찰리 쉬렉이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찰리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찰리는 76개의 공을 던졌으며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탈삼진은 4개를 수확했다.
1회말 선두타자 고동진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찰리는 2사 후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균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정현석을 2루 땅볼, 이대수를 3루 땅볼, 송광민을 투수 땅볼로 잡는데 단 7개의 공을 던진 찰리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추승우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뒤 2사 후 고동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찰리는 4회말 1사 후 김태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현석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이대수와 7구 승부를 펼치며 2루 땅볼로 제압했다.
이날 5회초 NC 공격에 앞서 민방위 훈련으로 15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찰리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나섰다. 선두타자 송광민을 삼진 처리한 찰리는 추승우의 대타로 나선 펠릭스 피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범모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찰리의 몫은 거기까지였다. NC는 이혜천을 구원 투입했다. 고동진 타석 때 피에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5회말 한화 공격이 종료돼 찰리는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로써 찰리는 시범경기 2연속 호투로 쾌조의 투구 감각을 선보였다. 150km에 가까운 위력적인 직구는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것임을 보여주는 듯 했다. 찰리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8일 마산 롯데전에서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찰리 쉬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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