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5선발 후보인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윤근영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윤근영은 1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3경기 7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1.23(9탈삼진 3볼넷)으로 호투했던 윤근영.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윤근영은 140km대 초반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에 중전 안타를 내준 윤근영은 이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종호에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에릭 테임즈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2루를 노리던 테임즈를 포수의 정확한 송구로 태그아웃 처리한 뒤 이호준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1개로 많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모창민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손시헌에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상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이태원과 김종호를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이종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테임즈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호준은 투수 앞 강습 땅볼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발등 부위에 타구를 맞아 잠시 마운드에 주저앉기도 했으나 다시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나성범은 풀카운트 끝에 떨어지는 125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 총 46구를 던진 윤근영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방위훈련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5회부터 윤규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비교적 무난히 소화한 윤근영이다.
[윤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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