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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Y', 누가 부부의 돼지를 가지고 가나.
1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3년 동안 부부를 괴롭힌 신출귀몰한 도둑의 실체를 밝혀본다.
지난 3년간 마음 편히 잠을 자본적이 없다며 제발 도와달라며 간절하게 제보한 60대 부부가 있다. 부부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신출귀몰한 도둑과의 전쟁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고 한다. 부부가 도둑을 잡기위해 동원한 CCTV의 수는 총 27대, 자물쇠는 이중 삼중으로 잠궈도 귀신같은 도둑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물건과 함께 사라진다고 한다.
경북 영천에서 돼지 농장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부부. 부지런히 돼지를 키워 3명의 자녀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켜 도시로 내 보내고, 이제는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생각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 3년 전 이웃농가의 주인이 바뀌면서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처음에는 농기구, 돼지사료가 조금씩 사라졌다.
점차 돼지까지 없어지고 부부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도둑과 3년 동안 힘겨운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부부는 이웃농가가 자신들의 농장을 사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이웃농가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히려 증거도 없이 자신을 도둑으로 모는 이웃 부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웃 농가 주민은 "맨날 없어졌다고 하는데.. 증거가 없다니까.. cctv에도 안 찍혔어.. 괜히 멀쩡한 사람만 의심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돼지가 하루에 수십 마리씩 없어진다며 매일 밤 남편은 창고에서 보초를 서고 부인은 집안에서 CCTV를 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한다.
심지어 밥까지 맘편히 먹지 못했다. 의심하고 의심받는 탓에 동네 분위기도 좋지 않고, 3년째 계속된 신고로 경찰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제작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불러 다각도로 도둑의 실체 찾기에 나섰다. 경비업체 전문가를 불러 농가의 보안 취약점이 무엇인지도 점검했다.
또 심리학과 교수에게 오랜 시간 도둑과의 전쟁으로 지친 부부의 심리상태를 진단받는 것과 동시에 혹시 도둑이 부부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도 의문을 제기해 보기로 했다. 과연 도둑의 흔적 찾기에 성공 할 수 있을까.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1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궁금한 이야기Y' 흔적 없이 사라진 돼지.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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