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했다.
김지완(인천 전자랜드)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며 팀의 79-62 승리에 공헌했다.
프로 2년차인 김지완은 올시즌 50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그리고 12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30분이 넘는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날 김지완은 상대 포인트가드인 전태풍을 밀착 수비했다. 워낙 타이트한 수비를 하는 상황이었기에 전태풍이 2쿼터 중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김지완과 전태풍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결국 이는 전자랜드쪽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포인트가드로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경기 후 김지완은 전태풍을 수비하는 부분에 대해 "왼쪽 방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대한 오른쪽으로 몰아가는 수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출전시간과 관련해서는 "떨리는 것은 없다. 감독님께서 준비를 많이 하면 긴장되지 않는다고 하셨데 준비를 많이 하다보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김지완은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 4경기 나섰지만 평균 출전시간은 9분 22초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2경기에서 경기당 27분을 소화하고 있다.
착실한 준비 속 큰 무대 경험을 많이 쌓고 있는 김지완이기에 다음 시즌에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랜드 김지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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