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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꽃할배'들이 길을 잃자 캐릭터 별로 상황대처능력이 폭발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할배'는 스페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할배들의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 1호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던 할배들은 길을 잃었다. 숙소까지 찾아가야 했지만, 워낙 복잡한 거리명과 도로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
급기야 할배들은 50분째 길을 헤맸고, 그 과정에서 4명의 할배들의 캐릭터 별 상황대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이순재는 '직진순재'라는 별명답게 홀로 숙소 찾기에 나섰다. 이순재는 능숙한 영어로 스페인 사람에게 길을 물었고, 비록 헤매긴 했지만 제일 먼저 숙소를 찾아냈다.
박근형 역시 나름대로 길을 찾아 나섰다. 신구와 백일섭을 이끌고 앞장 섰지만, 여의치 않은 길 찾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형은 길을 찾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숙소를 찾은 후 과일가게에 들러 과일을 사고, 동료들을 위해 맥주를 건네는 등 살뜰하게 챙기며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재미있었던 건 신구였다. 신구는 이순재가 지도와 주소를 가지고 사라진 데다 박근형의 행방이 묘연하자 담당PD인 나영석PD를 협박했다. "동서남북 어딘 지만 알려달라", "빨리 박근형을 찾아내라"는 등 무서운 일진포즈를 취하며 강경노선을 취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신구였지만, 극한 상황에 처하자 욱하는 성격이 드러나며 재미를 줬다.
백일섭은 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의연했다. 다른 할배들은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지만 태연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리가 아픈 백일섭은 신구의 뒤를 따라 다니며, 많이 걷지 않고 결국 숙소를 찾게 된 것에 만족했다.
한편, 할배들보다 뒤 늦게 스페인에 도착한 이서진은 능숙한 모습으로 숙소를 단번에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꽃할배'. 사진 = tvN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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