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오늘 대타나 대주자로 나갈 것이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돌아온다. 빠르면 이날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용규는 대타나 대주자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제 캐치볼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정상 소화할 수 있다"는 김 감독의 설명이 뒤따랐다.
이용규는 지난해 9월 12일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고 어깨 회전근 봉합술을 받았다.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과의 이별을 선언한 이용규는 20여일간 사이판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떠날 때도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사이판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회복이 빨라 지난달 초 오키나와로 이동해 선수단과 손발을 맞췄다.
이용규는 프로 10시즌 통산 10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 9푼 5리 16홈런 300타점 245도루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최다안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정확한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제용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한 이용규다. 한화의 기동력을 살려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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