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2년차 좌완투수 송창현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송창현은 1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갑자기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준 부분은 아쉬웠으나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예리하게 휘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활용해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투구수 59개 중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특히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활용해 5개의 삼진을 솎아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1회부터 무척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창현. 후속타자 문선재는 2루수 땅볼, 이진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정성훈을 132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병규(9번)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고, 이병규(7번)에 안타, 오지환에 볼넷을 연이어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이어 조윤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송창현.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박용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까지 9개였던 투구수는 32개까지 불어났다.
흔들림은 잠시였다. 3회 들어 다시 안정을 찾은 송창현은 선두타자 김용의를 120km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문선재를 유격수 뜬공, 이진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정성훈과 이병규(9번)를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7번)를 13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창현은 첫 상대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윤규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2차례 시범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2.45(7⅓이닝 2실점).
[한화 이글스 송창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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