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대역전극으로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8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승, 오리온스는 2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3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며 김선형이 13득점, 변기훈이 13득점을 해냈다.
오리온스에서는 한호빈이 11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돋보인 활약을 보인 가운데 최진수는 14득점, 리온 윌리엄스는 16득점, 허일영은 12득점, 장재석은 9득점씩 고른 활약을 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초반부터 접전이 거듭됐다. 1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김도수의 3점포가 터졌다. 최진수의 덩크슛이 실패로 돌아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김도수가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리온스는 이 득점으로 22-16으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헤인즈가 1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22-24로 점수차를 좁혔고 2쿼터 초반 최부경의 원핸드 덩크슛이 적중하면서 27-24로 앞서 나가기도 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한호빈이 3점포를 터뜨려 33-31로 경기를 뒤집었고 허일영과 윌리엄스가 야투를 나란히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2쿼터 종료 직전 최진수가 3점포를 터뜨려 오리온스는 42-37로 앞서며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52-44로 도망가기도 했던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4분 1초를 남기고 변기훈에게 3점슛을 허용, 56-54 2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SK의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착실히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21초 전에 전정규의 득점까지 더해 64-58로 앞섰다.
한호빈의 3점포로 4쿼터의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3점슛까지 터지며 70-58로 크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이후 맹추격을 거듭했다. 2점짜리로 차근차근 따라 붙은 SK는 오리온스가 실책으로 빌미를 제공하자 변기훈이 3점포를 적중시켜 73-75 2점차로 다가섰다. 코트니 심스의 자유투 2개로 75-75 동점, 그리고 변기훈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변기훈이 득점까지 더해 77-75로 역전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야투를 성공시켜 77-77 동점을 이뤘지만 심스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SK가 79-77 리드를 잡았다. 윌리엄스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자유투 기회를 잡았고 1구는 성공했지만 2구는 불발됐다. 결국 오리온스는 파울 작전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헤인즈는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2점차 열세로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면서 승리는 SK의 것이 됐다.
[SK 헤인즈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오리온스 경기에 슛을 넣고 있다.(첫 번째 사진) SK 김선형(왼쪽)이 빠른 스피드로 오리온스 한호빈의 수비를 뚫고 슛을 성공시켯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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