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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떤 상황에서든 돌직구를 던졌다.”
한신 오승환이 일본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서 2-2 동점인 9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사 이후 2루타 1개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에게 잇따라 150km를 육박하는 돌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일본 언론도 반색했다. 스포츠닛폰은 16일 “요코하마에서도 돌직구는 여전했다.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했고 돌직구를 던졌다”라고 했다. 오승환이 1사 2루 패전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 없이 타자들을 압도하는 표정에 놀라워한 것이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주자가 루상에 나가자 오승환이 더욱 강해졌다. 한신은 갈수록 강해지는 오승환이 든든하다”라고 평가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은 스포츠닛폰을 통해 “슬라이더 1개를 빼고 모두 직구였다. 오승환의 직구 힘은 대단했다”라고 했다. 오승환도 “마무리투수는 위기에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라고 사명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의 3경기 연속 무실점에 한신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졌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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