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국내 무대 데뷔전을 마쳤다.
앨버스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28구를 던지며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앨버스. 아직 마운드에 완벽 적응하지는 못한 듯했다. 하지만 주무기인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 점검에 주력했고, 실전 피칭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실히 보여준 앨버스다. 이날 던진 4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7개였다.
이날 경기는 엘비스의 첫 실전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엘비스는 지난달 5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했으나 등 근육과 허리 통증으로 재활에 힘썼다. 지난 8일 귀국한 그는 이튿날인 9일 1군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고, 지난 13일 라이브피칭에서는 31구를 던지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킨 앨버스. 손주인을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정의윤에게 던진 102km 슬로커브가 좌전 안타로 이어져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조쉬 벨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성훈을 6-4-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에만 28구를 던졌다.
2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문선재를 3루수 땅볼, 최경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본인도 만족한 듯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2회에는 14구를 던졌다.
2회까지 총 41구를 던진 앨버스는 3회부터 유창식에 마운드를 넘기고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한화 이글스 앤드류 앨버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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