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4년차 좌완투수 유창식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흔들렸다.
유창식은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SK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으나 LG 타선의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이날 던진 5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0개였다. 우려했던 제구 불안을 드러내진 않았다는 게 불행중 다행이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발 앤드류 앨버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타자 권용관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박용택, 손주인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정의윤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단숨에 3점을 내줬다. 높은 코스에 들어간 144km 직구를 통타당했다. 곧이어 조쉬 벨은 2루수 땅볼, 정성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4회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병규(7번)의 안타와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이어진 최경철의 안타로 상황은 1, 3루가 됐다. 곧이어 권용관에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1루 주자였던 최경철이 3루까지 내달리다 태그아웃, 아웃카운트는 늘렸다. 박용택은 115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2사 1, 2루에서 이병규(7번)의 타구를 좌익수 김경언이 놓치는 바람에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5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 3루에서 문선재의 내야 안타까지 이어져 순식간에 7-0이 됐다. 후속타자 최경철은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3이닝 동안 57구를 던진 유창식은 6회부터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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