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시범경기 전적 3승 1패, 한화는 1승 2무 3패가 됐다.
이날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에 이어 신승현, 류택현, 유원상, 이동현, 정현욱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필두로 유창식, 안영명, 황영국, 김혁민이 이어 던졌다.
LG는 박용택-손주인-정의윤-조쉬 벨-정성훈-이병규-문선재-최경철-권용관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정근우-김경언-펠릭스 피에-김태균-최진행-정현석-이대수-김회성-김민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LG가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1회초 박용택의 볼넷과 정의윤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벨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후 박용택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정의윤이 한화 유창식의 3구째 144km 직구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해 4-0까지 달아났다.
LG의 폭발력은 4회에도 계속됐다. 4회초 이병규(7번)와 최경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권용관의 우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2사 1, 2루서 한화 좌익수 김경언의 포구 실책과 문선재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7-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에도 권용관의 안타에 이은 박용택의 좌월 2루타로 8-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피에가 LG 류택현의 3구째를 공략,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8회초 1사 후 김용의의 안타에 이은 오지환의 우익선상 3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 3루서는 정의윤이 한화 황영국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만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정의윤이다.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린 한 방.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이양기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정현욱이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리오단은 4이닝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시범경기 2차례 등판에서 7⅓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스리런포 2방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맹타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벨도 결승타 포함 2안타로 맹활약했다. 박용택과 권용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실전 등판을 가진 한화 선발 앨버스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유창식은 3이닝 8피안타 6실점 4자책으로 흔들렸다. 외야 수비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2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두른 피에가 돋보였다. 최진행도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LG 트윈스 정의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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