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배기종이 5년 만에 치른 수원 복귀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배기종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서 선제골에 이어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배기종이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킨 수원은 상주전을 2-2 무승부로 마쳤다.
배기종은 상주와의 경기서 후반 16분 서정진과 교체된 후 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서 산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배기종은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주 골문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상주의 김동찬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배기종은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배기종은 페널티지역 왼쪽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주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다.
지난 2007년부터 수원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던 배기종은 지난 2009시즌을 마친 후 제주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배기종은 "제주로 갔을때는 수원에서 완전히 자리를 못잡았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곳으로 가게 됐다. 3년간 정든 팀을 떠나는 것이 마음 아팠다"면서도 "돌아와서 경기를 뛸 수 있고 골까지 넣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고비때마다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기종은 올시즌 수원의 홈개막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5년 만에 수원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팬들에게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배기종은 "오랫만에 수원에 돌아와 팬들앞에서 긴장도 됐다. 예전에 좋은 기억이 떠올라 즐겁기도 했다"며 "수원에 있을때 언제 골을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늘 골을 넣어 짜릿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양측면이 많이 살아줘야 우리 공격력이 배가된다"며 "배기종이 있어 그 부문이 해소가 된다. 양측면에서 염기훈이나 서정진과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기종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기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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