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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세화여고)와 박승희(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 1000m 금, 은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리차드아레나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서 1분30초488로 결승선을 통과,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인 15일 1500m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심석희다. 2위는 박승희(화성시청, 1분30초597)의 차지였다.
또한 전날까지 종합 2위(34점)였던 심석희는 랭킹포인트 34점을 획득, 1500m와 500m, 1000m까지 총 68점으로 박승희와 함께 종합 랭킹 공동 1위에 올라 종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종합 1위(47점)였던 박승희는 2위로 골인해 21점을 획득했다.
예선과 준준결승,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한 심석희는 동료 박승희,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발레리 말테(캐나다)와 결승서 맞붙었다.
다소 긴장한 듯 한 차례 부정출발을 범한 심석희는 초반 자리 싸움에서 2위로 올라섰다. 7바퀴를 남기고는 크리스티에 앞서 1위로 치고 나왔다. 크리스티의 무리한 추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4바퀴를 남기고 박승희가 1위로 올라섰다. 그대로 순위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심석희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그는 2바퀴를 남기고 박승희를 추월했고, 더 이상 순위 변화는 없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심석희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했다.
[심석희(오른쪽), 박승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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