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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이 각자 수사와 복수를 위한 ‘연애 계약’을 맺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8회에서 차해원(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접근했던 오승훈(박주형)이 자신을 내치자 강동석(이서진)에게 달려와 ‘연애’를 제안했다.
하지만 해원의 의도를 몰라 잠시 멈칫했던 강동석은 이내 차해원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해원은 승훈과의 결별을 전하며 “그라몬 다시 말을 바꾸께. 내한테 이용 좀 당해도. 승후이 오빠를 다시 찾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엄따. 내도 이용 당해줏잖아! 강동석씨의 복수를 위해서”라며 한 맺힌 속내까지 토해 냈다.
하지만 동석은 해원의 돌발 제안과 설움 가득한 속마음에 놀라면서도, 끝까지 완강하게 거절하고 돌아섰다.
이후 동석은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한부장(최홍일) 피습 사건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자, 수사의 핵심인물 박승순과 친분이 있는 해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박계장(오용)의 거듭된 요청에도 아랑곳없이 해원을 배제한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왔던 동석이지만, 커피숍에서 일하는 해원을 만난 순간 해원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는 해원을 향해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낮에 니가 했던 그 제의...아직도 유효하니?”라고 물었다.
반나절 전 동석이 자신을 차갑게 외면한 후 마음을 비웠던 해원은 동석으로부터 받게 된 뜻밖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망울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은 채 “어”라며 변하지 않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동석 또한 단호한 표정으로 해원을 응시하며 “그래. 그럼 나는 콜! 우리 사귀자, 그럼 옛날처럼”이라고 담담한 러브콜을 보냈다. 각자의 복수와 수사를 위해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이 15년 동안 꽁꽁 감춰뒀던 먹먹한 첫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선과 이서진. 사진 =‘참 좋은 시절’ 방송분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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