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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태란이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심정을 언급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보이'(감독 전규환 배급 트리필름)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전규환 감독을 비롯해 이태란, 차인표, 이석철이 참석했다.
이날 이태란은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참 좋았다. 감독님의 전작을 보고 고민을 하긴 했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뤘더라. 그와 달리 '마이보이'는 가족을 다뤘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는 내내 많이 힘들었다. 촬영 당시 결혼을 하기 전이었고, 아이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도 되고 고민도 됐다. 세 조카를 떠올리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태란은 "이 작품은 재작년에 촬영을 했었다. 결혼을 얼마 전에 해서 결혼 전에 촬영을 진행했다"며 "촬영을 하면서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내 나이가 처녀 역을 하긴 힘들어지고 있다.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경험에서 비롯된 진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아이를 놓아주어야 하는 엄마의 슬픔과 남겨진 어린 형의 상처 그리고 이러한 가족을 지켜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담은 '마이보이'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이태란.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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