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 포워드 김동욱과 가드 한호빈이 결장한다.
오리온스로선 악재다. 김동욱과 한호빈이 17일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오지 못한다. 김동욱은 1차전서 무릎을 다쳤다. 한호빈은 2차전 4쿼터 막판 최부경과 부딪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출전은 어렵다”라고 했다. 오리온스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4~5차전을 가더라도 두 사람의 출전 가능성은 미미하다. 그만큼 두 사람의 부상이 가볍지 않다.
김동욱은 볼 없는 움직임과 1대1 수비, 어시스트, 스틸 등 다방면에 능통하다. 오리온스 시스템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다. 경기 흐름을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록 기복이 심한 약점이 있지만, 2차전서 15점을 뒤집혔을 때 김동욱의 존재가 간절했던 오리온스다. 김동욱과 흡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김도수 역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갈 수 없다.
가드진이 더 걱정이다. 한호빈의 결장으로 이현민 홀로 김선형과 주희정, 변기훈 등을 상대해야 한다. 추 감독은 “조효현과 전형수를 상황에 따라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조효현은 아직 큰 경기 경험이 일천하다. 전형수는 올 시즌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던 베테랑 가드. 큰 경기 특성상 전형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추 감독은 “이현민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홀로 SK의 막강한 가드진을 상대하기가 버거웠다. 한호빈은 물론이고 김동욱도 이현민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는 선수.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오리온스가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들었다. 시리즈 스코어 0-2.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스로선 상당히 곤혹스럽다.
[한호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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