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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엄마의 정원', 첫회만에 정유미 출생의 비밀 밝혀졌다

시간2014-03-17 21:30:27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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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이 첫 방송됐다.

17일 '엄마의 정원' 첫 회에선 서윤주(정유미)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윤주는 어머니 유지선(나영희)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도 없는 맞선남 차성준(고세원)과 다시 만나게 됐다. 윤주 역시 성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수의사인 윤주는 일부러 일하는 동안 말 냄새가 밴 옷을 입고 성준을 만나는 등 노골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으나 도리어 성준은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수진(엄현경)은 화장실에서 만난 윤주의 옷에 실수인 척 자신의 마스카라를 묻혔다. 사실 수진은 성준과 만나고 있는 여인. 윤주와 성준이 만나는 순간을 뒤에서 몰래 지켜본 뒤 화장실로 따라가 윤주를 골탕 먹인 것이다.

성준은 윤주가 자리를 뜬 후 수진에게 "나 미행했니?"라며 "계약 위반하지 마"라고 했다. 수진은 성준과 만나는 대신 그의 아내가 되는 것을 욕심내지 않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하지만 수진은 "욕심 나. 질투 나"라고 속내를 밝혔다.

윤주는 친구의 송별회가 열린 한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차기준(최태준)의 트렁크에 치마가 걸려 찢어지는 바람에 기준과 티격태격했다. 기준은 성준의 동생으로 미국에 경영학을 공부하러 갔으나 요리 공부로 마음을 바꿔 아버지 차동수(박근형)를 화나게 한 인물로, 윤주는 기준이 성준의 동생이란 사실을 모른다.

윤주는 성준과의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는 이유로 집에서 지선에게 혼났다. 지선은 "너 빨리 시집 보내고 싶어. 빨리 시집 보내고 편하게 살고 싶어. 그러니까 시집 가. 제발 좀 가"라고 윤주에게 화를 냈다.

윤주의 아버지 서병진(길용우)은 "너무 몰아붙이지 맙시다"라고 지선에게 말했다. 그러자 지선은 "나 좀 편하게 살 면 안 돼요? 쟤 좀 안 보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27년 동안 날마다 생각했어요. 쟤를 언제쯤 안 보고 살 수 있으려나"라고 차갑게 말했다.

윤주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 부모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 지선은 병진에게 "내 인내심 여기까지인데 어떡해요! 당신 옛날 여자가 낳은 핏덩이 받아 27년을 키웠으면 됐죠. 결혼해서 몇 달도 안 돼 그 애가 왔어요! 내 신혼은 그 애가 와서 다 망가졌어요! 신혼만 망가진 게 아니라 내 몸도 마음도 다요!"라고 외쳤다. 이를 방문 밖에서 듣게 된 윤주가 충격에 휩싸이며 '엄마의 정원' 첫 회가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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