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파워포워드, 빅맨 싸움에서 졌다.”
SK가 오리온스에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내줬다. 17점차 완패였다. 오리온스의 거친 수비에 SK 가드진이 완벽하게 말려들었다. SK 특유의 전면강압수비는 2차전서는 통했지만 3차전서는 통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 김강선, 베테랑 전형수까지 이현민의 볼배급을 도왔다. 수비에선 터프한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SK는 경기 후반 단순한 공격에 의존했다. 헤인즈에게만 의존하는 문제였다. 코트니 심스는 공격에선 위력이 있지만, 2-3 지역방어에선 문제가 있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파워포워드와 빅맨 싸움에서 졌다. 제공권도 밀렸다. 가드들이 빅맨들의 어려운 상황까지 메우다 보니 턴오버도 많이 나왔다. 김민수, 최부경이 심스를 도와주면서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문 감독은 “상대는 한 발 더 뛰고 강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리는 공수에서 미루는 상황이 나왔다. 나부터 다시 준비하겠다. 상대의 투맨게임에 많이 당했다. 비디오를 보고 정리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확실히 오리온스의 착실한 대응에 재반격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또한, 가드진의 핵심 변기훈이 이날 경기 중반 왼쪽 인대를 다쳐 4차전 출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악재다. 문 감독은 “장기 결장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SK로선 적지 않은 숙제를 받아 들었다. 두 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고양에서 진행된다.
[문경은 감독.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