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명장’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전북 현대를 잡고 조 선두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광저우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톈허스타디움서 광저우를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피 감독은 “우리는 조 선두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전북과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대 1승1무로 동률이다. 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전북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피 감독 일문일답.
Q. 2002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아는 한국에 1대2로 패했다. 리피 감독도 이탈리아 사람이고, 팀의 에이스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도 이탈리아 선수인데, 한국에 대해 신경쓰이진 않나?
A. 2002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진 것은 맞지만, 그때 이탈리아 감독은 내가 아니다. 내가 한국을 상대로 경기한 것은 광저우 지휘봉을 잡고 전북, 서울과 만나 경기를 펼쳤던 것이다. 전북과는 1승2무1패로 동등한 상황이고, 서울과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우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또 중요한 것은 우린 지난 대회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Q. 왜 매번 한국팀이 위협이 되는 것인가?
A. 한국 클럽들은 강하다. 지금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난 한국 클럽을 상대로 좋은 기억 갖고 있다.
Q. 전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내일 경기 이길 수 있나?
A. 우리는 우승이 목표다. 내일 경기도 당연히 이겨야 한다. 하지만 섣부르게 경기 결과를 말할 순 없고, 홈이라고 해서 전북을 무시할 수 없다. 전북은 강한 팀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 대회에서 광저우와 전북이 우승컵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다툴 것 같다. 미래에도 광저우와 전북은 좋은 라이벌일 것이다.
[리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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