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선두 자리를 놓고 산둥 루넝과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서 산둥 루넝을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해 산둥 루넝에 골득실에 뒤져 있는 조 2위에 올라있다.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해 왔지만 최근 고전을 이어왔다. 지난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잇달아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그 동안 황선홍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없이 K리그 클래식과 FA컵서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올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운영한다.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선 1승1무를 기록 중에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선 울산과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부산 원정경기서도 패하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원정 경기를 오가며 선수단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전과 비교해 산둥 루넝전 선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준비할 시간이 이틀 정도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포항과 맞대결을 펼칠 산둥 루넝은 바그너 러브(브라질) 등 수준급 용병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바그너 러브는 지난시즌부터 산둥 루넝에 입단해 경기당 0.5골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산둥 루넝은 지난 11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 원정경기에선 3-1 완승을 거둘 만큼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어차피 내일 경기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없다.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다 알고 있다. 가동할 수 있는 자원 활용하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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