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홈런 2방을 얻어맞았다.
클레이는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2홈런 포함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3회 허도환, 4회 윤석민에 내준 투런포 두 방이 아쉬웠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해 넥센 타선에 맞섰지만 장타 2방에 일격을 당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3일 NC전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클레이는 2차례 시범경기에서 7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5.14)의 성적을 남겼다.
출발은 무척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클레이는 이택근을 5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비니 로티노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 좌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성을 2루수 직선타, 이성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는 윤석민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강지광에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준 뒤 허도환에 좌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서건창에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택근과 로티노를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클레이. 1루 주자 서건창의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타자 박병호를 137km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클레이는 유격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으로 타자 이성열을 2루에 보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클레이는 후속타자 윤석민에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 투런포를 얻어맞고 4점째를 내줬다. 실책 하나가 크나큰 아픔으로 돌아왔다. 후속타자 강지광에도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클레이는 허도환을 2루수 땅볼,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68구를 던진 클레이는 팀이 5-4로 앞선 5회부터 임기영에 마운드를 넘기고 2번째 등판을 마쳤다. 이날 던진 68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44개, 볼은 24개였다.
[한화 케일럽 클레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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