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우승 약속,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서동철 감독이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18일 서울 63컨벤션센터 2층 파인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소감과 함께 계획도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KB스타즈를 맡은 서동철 감독은 풀타임 첫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서동철 감독은 "시즌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서 꼭 우승을 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일단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우선 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도 괜찮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칭찬과 함께 자신감도 나타냈다. 서 감독은 "신한은행은 워낙 좋은 팀이다. 어느 하나 빠지는 포지션이 없고 임달식 감독님이 워낙 훌륭하시다. 여러차례 우승을 한 것도 큰 무기다"라면서도 "나는 내 나름대로 젊은 패기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또 선수들이 정규리그 때 3승 4패로 박빙 승부를 펼쳤다. 선수들도 자신있어 한다.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승부 향방에 대해서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한만큼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3차전까지 가면 힘들다. 체력 비축을 조금이라도 해서 우리은행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20일부터 신한은행과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만약 2승을 달성한다면 25일부터 춘천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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