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선제포' NC, 난타전 끝에 두산에 승리…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가 두산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1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NC는 3승 3패 2무로 5할 승률에 도달했으며 두산은 1승 2패 3무를 기록했다.

이날 NC는 에릭 해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에릭은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남겼고 4회초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오른 정강이 뼈를 맞고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 니퍼트는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내용을 보였다.

양팀은 안타 24개가 오가는 난타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팀은 NC. 1회말 1사 후 김종호가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NC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종호의 시범경기 2호 홈런. NC는 이종욱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이호준이 우월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NC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모창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의 볼넷 출루 후 1사 1루서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치는 등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오재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반격했다.

NC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 밖에 얻지 못하는 아쉬운 공격을 펼쳤다. 손시헌의 좌중간 안타, 김태군의 볼넷에 이어 박민우의 땅볼을 2루수 고영민이 잡은 후 1루주자를 태그하지 못하면서 NC에게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김종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NC는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의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두산이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1점을 따라 붙자 NC는 6회말 3점을 추가하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NC는 6회말 공격에서 1사 1,3루 찬스 때 권희동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하고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8-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박명환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교체된 투수 이혜천을 상대로 오재일의 1루 땅볼로 1점,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8 1점차까지 다가섰다.

NC는 또 한번의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손민한은 허경민을 투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8회말 추가 득점 없이 9회초 수비를 맞이한 NC는 마무리투수 김진성을 내세웠고 김진성은 삼자범퇴로 마무리, 경기는 N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NC에서는 김종호가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호준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에서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 양의지, 정수빈의 타격감이 돋보였다.

한편 이날 마산구장에는 1200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김종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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