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과 비긴 산둥 루넝(중국)의 쿠카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서 불만에 찬 모습을 보였다.
산둥 루넝은 1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서 2-2로 비겼다. 산둥 루넝은 포항전서 전반전 초반 바그너 로베가 페널티킥으로 연속골을 넣고 포항 수비수 신광훈이 퇴장당하는 유리한 상황속에서도 포항의 김태수와 김승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밖에서 20분 이상 기다렸다. 운영이 왜 이런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운영진은 AFC 규정대로 원정팀인 산둥 측에 먼저 기자회견 참석을 요청했지만 20여분간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쿠카 감독은 포항 황선홍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불만에 가득찬 모습을 보였고 중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성의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카 감독은 경기 후 소감에 대해 "경기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간단하게 말했다.
포항 공격에 수비가 고전한 것에 대해선 "호흡이 안 맞았던 것 같다. 중앙 수비수들이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른쪽 측면 수비에 대해서도 "역시 호흡이 안 맞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산둥 루넝의 쿠카 감독.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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