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 황선홍 감독이 산둥 루넝(중국)과의 맞대결서 제대로 된 전력으로 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항은 1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신광훈이 퇴장 당하고 페널티킥으로 두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김태수와 김승대의 연속골로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포항은 산둥 루넝전 무승부로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해 산둥 루넝에 골득실서 뒤진 조 2위를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2실점을 하고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어려운 경기였다. 홈에서 좋은 승부를 하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산둥 루넝 원정경기에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같은 선수 구성으로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는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수원전까지 4일 주어졌다. 3일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강상우나 신인 선수들이 조커로 출전하고 있다. 로테이션을 하고 싶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경기로 봐서는 체력적인 문제는 해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전은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수원전까지는 베스트 멤버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김태수와 김승대에 대해선 "김태수는 산둥 루넝전에 득점을 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 김승대는 우리팀에게 중요한 득점이었다. 공격수가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것이 다행"이라면서도 "고무열이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무승부까지 경기를 끌고 간 것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부산전은 점유율이 좋았지만 공격적인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늘은 점유율보다 속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 그런 점에 있어 오늘 경기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선홍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서 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 대해 "산둥루넝 원정이 중요하다. 산둥 루넝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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