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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이소라가 국내 가수 중 최초로 수록곡의 악보를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소라는 8집 '8' 발매를 앞두고, 18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신보 수록곡 ‘난 별’의 악보 2장과 가사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악보 속 'A 파트'라고 부르는 도입부의 경우에는 한 음(音)이 오직 16분 음표와 8분 음표로 50번씩 반복되는 멜로디로 표현돼 있어, 실제 곡에서는 이소라의 목소리로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궁금함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발매 전 악보를 공개한 것은 국내외 음악계에서 사상 유례없는 방식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서 새 앨범의 사전 홍보 방식으로 티저 사진 공개, 타이틀곡 ‘1분 미리 듣기’ 혹은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면, 이소라는 직접 손으로 쓴 글씨로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새 앨범의 가사로 추측되는 메시지들을 올리는 등 아날로그 행보를 선택해왔다.
또 악보를 공개하면서 작곡 장비와 컴퓨터용 작곡 프로그램들을 통해 곡을 만드는 방식이 일반화돼 악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현재 음악계에 '악보'라는 음악의 뿌리이자 기초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이소라의 이번 8집 정규 앨범 '8'은 총 6년간의 제작 기간 동안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메이트 출신의 정준일, 임헌일,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소라(아래) 신곡 악보. 사진 = 포츈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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