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치아이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연습 경기 무패 행진을 거듭했다. NC는 10구단 kt 위즈, 미국 대학팀, 대만 프로팀들과 가진 연습 경기에서 12승 1무란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시범경기가 되자 롯데에 2연패를 당하는 등 좋지 못한 내용을 남겼다. NC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마크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NC 주장 이호준은 "시범경기 초반에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있고 포지션도 바뀌면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면서 "오히려 초반에 좋지 않은 게 우리에겐 약이 됐다. 선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경기 끝나고도 알아서 남아 훈련하는 등 충분한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종욱, 손시헌, 이혜천 등 새로 영입된 고참급 선수들을 맞이한 이호준은 "성격 좋은 친구들이 와서 팀을 밝게 해주고 있다.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면서 "이젠 고참들이 얼마나 팀에 보탬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손시헌과 마찬가지로 이호준 역시 1년 앞서 FA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호준은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이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나도 그랬다"고 부담 없이 뛸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종욱의 가세는 테이블세터진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이호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호준은 "루상에 발 빠른 주자들이 채워지니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더구나 빠른 주자가 있으면 투수도 빠른 공 승부를 많이 해 나에겐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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