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깔끔투를 선보였다. 3회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잠시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과 낙차 큰 변화구를 활용해 한화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던진 8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45개, 볼은 35개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2일 KIA전서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던 나이트. 이날은 한층 달라진 모습이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활용해 삼진을 6개나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2차례 득점권 출루 허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출발은 깔끔했다. 나이트는 1회말 선두타자 고동진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대수와 펠릭스 피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넘겼다. 예리하게 떨어지는 변화구 각이 일품이었다.
2회말에는 1사 후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첫 출루 허용.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이양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송광민은 6구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위기가 찾아왔다. 3회말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고동진과 이대수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 하지만 피에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별다른 위기 없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마친 나이트다. 4회에는 2사 후 이양기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하지만 포수 허도환이 폭투를 틈타 2루를 노리던 이양기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1사 후 한상훈에 2루타, 김민수에 좌전 안타를 맞고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날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고동진을 유격수 직선타, 이대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유격수 백승룡의 호수비도 나이트를 도왔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대목이기도 했다. 5회까지 80구를 던진 나이트는 6회부터 문성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넥센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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