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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 제작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 에이트볼 픽쳐스 배급 OAL) 측이 불법 다운로드에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 측은 19일 "지난 3월 13일 디지털, 온라인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를 개시 하자마자, 토렌트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불법파일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로 몸살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계에서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는 1조원(2012년 기준)에 달하며, 1000만을 넘은 '변호인'과 '겨울왕국'도 피해갈 수 없을 만큼 그 피해 규모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또 하나의 약속'은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 기부펀드와 개인들의 투자로 만들어진 영화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제작사는 일반 투자자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비상식적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처벌 및 법적 강경대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투자금을 모아 스태프, 배우 등의 열정적인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산물인 영화에 대해 관객이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관람료를 지불하지 않고 불법으로 다운로드를 받는다면, 그것은 도둑질이며 범죄와 다름없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렌트 등 '또 하나의 약속' 불법파일을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며 한국영화와 시장을 위축하고 저해시키는 행위입니다.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현재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게시물에 대한 삭제 및 해당사이트에 대한 경고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수사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조사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 다운로드자에 대한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스무 살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딸이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죽기 전 딸과 약속한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로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사진 = OAL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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