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4강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이라고 생각하겠다.”
SK가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통과했다. 주희정을 1번으로 돌려 길게 기용하고, 김선형에게 수비와 경기운영 부담을 덜어준 게 주효했다. 변기훈이 부상을 당해 외곽 지원사격이 미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효과를 봤다. 가드진이 오리온스에 우세를 되찾으면서 코트니 심스의 골밑 장악력이 극대화됐다.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오리온스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심스의 연이은 공격리바운드로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문경은 감독은 “준비한대로 풀렸다. 4쿼터 막판에 추격을 허용한 건 턴오버 문제가 아니 슛 적중률의 문제였다. 3점슛 18개 중 1개만 들어갔다. 저조한 3점슛슛 적중률이 동점 빌미가 됐다. 그래도 리바운드에서 박승리 최부경 심스 등이 잘 잡아줘서 4강 진출을 할 수 있었다. 기뻐서 말을 못 잇겠다”라고 웃었다.
문 감독은 “좀 더 선수들의 자신 있는 플레이가 나왔으면 한다. 헤인즈는 무릎이 좀 안 좋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모비스전을 잘 준비하겠다. 4강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이라 생각하겠다. 작년에 4패해서 올해 갚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정규시즌 4승2패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잘 안 된 부분을 보충하겠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구체적으로 “공격에서는 김선형-심스 김선형-애런 외의 다른 옵션을 준비하겠다. 수비는 3-2 드롭존과 맨투맨을 혼합한 변칙수비를 준비하겠다. 모비스전은 조그마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린다. 실수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2패 중 1패는 연장전 2차례 리바운드를 내줘서 진 것이다. 그래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오히려 모비스전은 항상 팽팽한 승부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코트니 심스에게 특히 기대를 걸었다. “심스를 살려야 한다. 심스가 공수 제공권에서 기대만큼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투 가드 시스템에서 외곽에서의 스크린만 받아서 공격을 하라고 지시했다. 스크린을 이용한 뒤 로 포스트로 떨어지면서 하는 공격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또한, 심스가 기동력이 느리지만, 코트 양쪽을 모두 사용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벌써 마음이 울산에 있다. 모비스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3일 울산에서 열린다.
[문경은 감독.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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