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대한야구협회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22일 서울 구의야구장(서울권A) & 목동야구장(서울권B), 부산 구덕야구장(부산권) & 포항야구장(경상권), 청주야구장(중부권) & 군산야구장(전라권), 성남 탄천야구장(경기권) 등 전국 권역별 야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공식 개막경기 시타
개막일 목동야구장에서는 당일 열리는 2경기에 앞서 12시 30분부터 개막식 행사가 개최된다. 야구 원로, 협회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야구팬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취타 고적대' 공연이 펼쳐지며, 이병석 회장이 시구자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참가해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 '빙속 전설' 이규혁을 시타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개막 당일 목동야구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야구장을 찾는 아마추어 야구팬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서울권 B권역에 속한 장충고와 덕수고가 목동야구장에서 격돌하며, 같은 시간 구의구장에서는 중앙고와 충암고가 맞붙는다.
구덕야구장에서는 12시부터 부산고와 개성고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며, 포항야구장에서는 경북고와 경주고가 대결한다. 청주구장에서는 중부권의 충주성심학교-대전고, 군산야구장에서는 인상고-효천고, 성남 탄천야구장에서는 유신고-야탑고의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 선수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 한계 투구수(130개), 의무 휴식 3일
최근 투수 혹사 등 성장기 선수들의 신체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협의해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부터 선수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세부내용으로는 투수는 1경기 최대 130개까지 투구할 수 있으며, 130개의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투수는 자동 교체, 3일간 의무 휴식일을 갖고 투수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서울디자인고(서울), 율곡고(경기), 경주고(경북) 팀 창단에 따른 주말리그 참가팀 수 증가에 따라 기존 8개 권역을 10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참가팀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했다.
이병석 회장은 주말리그 개막에 앞서 "한국야구 도입 110주년인 2014년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개막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지난 3년간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최로 학생야구는 물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고 '공부하는 야구,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풍토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교야구 60개팀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고교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한편, 22일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 행사와 공식 개막 경기(성남고-배재고)는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에서 생중계한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모습.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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