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시네마클래스' 류승룡 "배우라는 직업, 오디션 인생"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류승룡이 CGV 시네마클래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승룡은 19일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좋아서 시작한 연기가 자신을 성장시킨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이날 류승룡은 "고1때 처음 무대에 올라 본인의 질풍노도의 에너지가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스스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연기철학인 '감정 노동론'에 대해 "20대 때 내가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고, 소극장에서 울고 웃는 것을 6개월간 반복하다보니 연기의 느낌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오디션 인생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좋은 식자재가 돼야하고, 취직과 실직을 오가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반복하는 게 배우의 삶"이라며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촬영을 하고 개봉하게 되면 작품을 통해 영화의 흥행, 작품성, 관객의 평가라는 결과가 남게 되지만, 이러한 결과만을 위해 연기를 한 적은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범한 일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멋진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류승룡은 "대학생들의 뜨거운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수강생들의 열정과 몰입으로 한국영화를 빛낼 그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CGV 시네마클래스 강연을 한 류승룡. 사진 = CGV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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