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기분 좋게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간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한 윤희상은 올시즌에도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한 가운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14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이성열과 임병욱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6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정규시즌을 앞서 마지막 선발 등판인 이날 경기는 달랐다. 출발부터 좋았다. 윤희상은 1회 투구에서 박용택을 2루수 땅볼,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역시 조쉬 벨을 중견수 뜬공, 정성훈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놨지만 권용관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윤희상은 1사 이후 조윤준에게, 2사 이후 김용의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지만 산발로 처리하며 3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4회에는 벨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또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윤희상은 조윤준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가 65개 밖에 되지 않을만큼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윤희상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윤희상이 정규시즌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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