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 호투' KIA, 롯데 꺾고 5할 승률 복귀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준섭의 호투 속에 전날 SK 와이번스전 악몽을 씻어냈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무 4패가 됐고, 롯데는 3패(4승 1무)째를 떠안았다.

KIA는 1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2아웃 상황에서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나지완이 안타를 치며 2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김주형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신종길이 중견수 쪽에 빗맞은 안타를 치며 출후한 뒤 안치홍의 희생번트, 2사 이후 이종환의 3루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김주형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3-0이 됐다.

롯데는 KIA 선발 임준섭과 박성호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8회초 KIA의 세번째 투수 김태영을 상대로 강민호와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때 대타 김문호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해 1-3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김주형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임준섭의 호투도 빛났다. 임준섭은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탈삼진은 3개를 곁들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의 호투도 빛났다. 1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크리스 옥스프링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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