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수습기자]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이 24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은 3연패(2무)를 이어갔고, 삼성은 올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장원삼을 공략하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이 적시타를 치면서 이날 첫 득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이 넥센 선발 오재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재영의 3구째 커브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비거리는 110m다. 이로써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넥센은 3회말 김민성의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말 넥센은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 상황을 맞았다. 후속타자 이택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1점을 뽑아 2-1로 역전시켰다.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장원삼의 123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넥센은 6회 또다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2아웃 상황에서 비니 로티노가 안타로 출루한 뒤 유한준이 장원삼에게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는 7-1.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박한이가 2루타를 쳐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이상훈은 조상우의 3구를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홈런 비거리는 105m였고 이로써 점수는 3-7로 좁혀졌다.
8회초에도 삼성은 추가점을 뽑았다. 정형식과 김태완이 넥센의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연속 내야안타를 뽑아낸 뒤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4-7로 따라갔다. 이어진 무사 1,3루 상황에서 우동균이 내야 땅볼을 치며 1점을 더 뽑아 점수는 5-7이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백상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형식의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태완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뽑아 6-7로 쫓아갔다. 이어 우동균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8-7로 뒤집었다.
9회말 넥센이 삼성 마무리 안지만을 상대로 유재신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대타 오윤의 적시타로 다시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8-8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넥센 선발 오재영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탈삼진도 4개를 뽑아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6자책)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