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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어머니상을 그려왔던 고(故) 황정순을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단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에서 고 황정순의 대표작 18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思母曲, 故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인은 지난 2월 17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0년 동양극단 전속 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시작했고,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로 데뷔한 이래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어머니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추모전에서는 그에게 '영원한 한국의 어머니'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던 '팔도강산' 시리즈와 배우로서 이룰 수 있었던 절정의 연기를 선사했던 유현목 감독의 '장마', 그리고 김수용 감독의 '혈맥'과 '갯마을',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헌신적이며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 뿐 아니라 파격적인 변신이 두드러졌던 '육체의 고백', '말띠 신부', 그리고 '여배우 황정순' 그 자신으로 출연했던 '어느 여배우의 고백' 까지 어머니, 여성, 그리고 여배우로서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18편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思母曲, 故 황정순 추모 특별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故 황정순.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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