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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돌아온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졌던 적군과 아군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서로 마음을 전하고 믿음을 쌓으며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26일 첫공연을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더 실감나는 무인도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뮤지컬 전용극장인 만큼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예정이다.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유일한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사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으로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사랑과 희망 그리고 꿈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여신님이 보고계셔' 캐스팅이 공개됐다. 늠름한 대한민국 국군 대위지만 알고 보면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 한영범 역은 재연 공연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던 김종구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최근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유령'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정문성과 뮤지컬 '친구', '스팸어랏' 등에서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조형균이 합류했다.
전쟁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끔찍한 악몽을 꾸다가 영범을 통해 여신님을 믿게 되는 류순호 역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과 초연에서 순수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성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 공연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재균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최근 드라마 '쓰리 데이즈', 뮤지컬 '아가사'와 연극 '나와 할아버지' 등 종횡무진 중인 진선규와 연극 '환상동화', '올모스트 메인'의 최대훈이 새로운 창섭으로 분한다.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은 재연 공연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안재영과 뮤지컬 '웨딩싱어', '그날들'에서 유쾌한 매력을 보여준 정순원이 더블캐스팅 됐다.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윤석현과 신인배우로 풋풋한 매력을 선보일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전쟁터에 있지만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는 초연부터 든든히 여신님을 지켜 온 주민진과 뮤지컬 '트레이스 유', '블랙메리포핀스'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문성일이 출연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에는 초연 공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여신의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이지숙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미영이 분위기 있는 여신님으로 분한다.
한편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오는 4월 26일 개막한다.
[2014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출연배우. is ENT, 연우무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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