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만 5득점' KIA, 롯데에 7-1 완승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가 화력쇼를 선보이며 롯데 자이언츠에 완승을 거뒀다.

KIA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는 등 타선 폭발을 앞세워 롯데에 7-1 완승했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전적 5승 1무 4패, 롯데는 4패(4승 1무)째를 안았다.

KIA 타선은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형의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5번타자 브렛 필의 3타점 2루타로 단숨에 3-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상대 폭투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신종길의 안타와 도루, 차일목의 적시타를 더해 2점을 추가, 5-0까지 달아난 KIA다.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무너트렸다.

롯데의 반격이 이어졌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KIA 선발 박경태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 한 점을 만회했다.

2회부터 유먼은 안정을 되찾으며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쳤고, 박경태도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계속된 영의 행진은 6회 KIA의 추가점으로 깨졌다. KIA는 6회말 이대형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곧이어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8회에는 2사 후 강한울이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고, 곧이어 박기남의 적시타가 터져 7-1이 됐다. 쐐기타였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KIA 선발 박경태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반면 롯데 선발 유먼은 1회 집중타를 맞는 등 3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선발투수의 초반 페이스가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

[결승타를 터트린 KIA 브렛 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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